경북대생이다.
얼마 전까지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런 틈을 타서 이상한 사람들이 캠퍼스 내에 자꾸 나타나 불안감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모 단과대학에 학교 직원을 사칭하고 나타나 학생회실이나 동아리방 등을 기웃거리면서 이리저리 뒤지고 다녔다.
그 때 학생회실에는 여학생들 두세명 밖에 없었는데 자기가 학교 직원이라면서 남아서 공부를 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내라고 했다.
이를 미심쩍게 여긴 학생들이 어느 부서 직원이며 왜 이름을 묻냐고 꼬치꼬치 캐묻자 얼버무리며 사라졌다.
그러더니 얼마 후 자신이 학생회실에 휴대전화기를 놓고 왔다면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전화기를 찾으러 같이 좀 나가자고 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학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문을 열어보고 했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그렇겠지만 시험기간에는 과방이나 동아리방, 학생회실 등에 소수의 학생들이 남아 공부를 하곤 한다.
캠퍼스 내에서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최준용(대구시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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