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어모면 옥률리 일대에 신축하다 공사가 중단된 4년제 한국보건대학.
8년여전 대학 설립인가를 받았을때 상당수 시민들은 4년제 대학 유치란 염원을 해결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IMF 등 여파로 수년째 공사가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적잖은 실망감과 함께 대학의 진로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제73회 김천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김대호 의원(어모면)은 "공사가 중단된 한국보건대학의 건축물 붕괴 위험은 없는가. 또 향후 대책은 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상원 시청 건설교통국장은 "골조공사를 완료, 내부공사중 중단돼 건축물의 구조적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진입로 축대 일부가 붕괴 위험이 있어 건축주에 시설 보완을 촉구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또 "같은 계열 재단인 학교법인 배영학숙(대구보건대학)과 합병하는 방법으로 2005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답변도 덧붙였다.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95년말 설립인가를 받은 한국보건대학은 96년 6월 착공했으나 건축주인 학교법인 영송학원의 자금사정 압박 등으로 99년 6월 건축공정 75% 정도 상태서 공사가 중단됐다는 것.
또 영송학원은 타 법인과 합병을 통해 대학설립을 완료하겠다는 계획 아래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올 3월이던 개교 예정일을 2005년 3월로 연기 승인을 받았고, 배영학숙과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시는 밝혔다.
박용환 시청 도시과장은 "내주쯤 합병 추진중인 배영학숙을 찾아 빠른 공사 재개 및 개교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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