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가 열리는 경북도내 7개 시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경주.김천.안동.구미.영천.경산시와 예천군 등 7개 시.군 10개 경기장과 6개소의 연습장에서 농구 축구 배구 체조 양궁 등 5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이들 시.군에서는 48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말까지 방송설비,전광판,부대시설 등의 경기장 시설 개.보수작업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성화봉송로와 시가지, 주요 도로변, 관광지, 경기장 주변 정비와 꽃길 꽃탑 조성 등 국내.외 관광객 등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각국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 개최 시.군당 1개 서포터스 당 50∼100여명으로 2∼4개 서포터스를 구성, 운영할 계획으로 기관단체 임직원 학생, 기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도 12일 오후 경찰청 대회의실에서 U대회 및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장 등 각 시설에 대한 경비대책과 참가 선수단의 안전 확보방안 등을 점검해 보고 성공적인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예천 진호 국제 양궁장
예천 진호 국제 양궁장이 대구 하계 U대회 준비를 위해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와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세계 최초의 양궁 전용경기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예천군은 지난 95년 사업비 41억5천만원을 들여 예천읍 청복리 7만9천329㎡ 부지에본부석과 관람석.합숙소.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연습경기장.보조경기장,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250대의 주차능력을 갖춘 양궁전용경기장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양궁시대를 개막했다.
제75회 전국체전 양궁대회를 개최하면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알린 진호 양궁장이 국내양궁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으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해낸 것.
여기에다 오는 8월 개최될 하계 U대회 양궁경기를 위해 조직위원회가 사업비 14억원을 투입, 당초 연습경기장이던 주경기장에 전광판, 방송시설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제 규격의 양궁전용경기장 건설 사업에 착공, 세계 최초의 첨단 양궁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또 지난 2001년부터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경기장 주변 대형 소나무 식재, 주변시설 정비, 도시환경사업,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그린 양궁장으로 탈바꿈 했다.
군은 양궁장 주변 정비사업으로 결선경기장을 보완하고 중계방송시설.배수로.진입로 인터로킹.투스콘을 설치하고 경기장 전면에 전나무.개나리.조팝나무.백철쭉.자산홍.장미 등을 심어 조경사업도 완료했다.
예천 진호양궁장은 지난 1월부터 인천제철.서울시청 등 일반인 3개단체 19명이 다녀갔으며, 예천교육청과 대구경명여고.안동대 등 학생 5개단체 140명이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했다.
오는 8월 24일부터 29일까지는 대구하계U대회 양궁경기장으로 활용돼 50여개국 1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찾을 것으로 보여 세계적인 양궁전용경기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전망이다.
김유한(51) 예천군청 체육청소년담당은 "진호양궁장이 하계U대회를 계기로 활의 고장인 예천을 세계 만방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 서베를린에서 개최된 제30회 세계궁도 선수권대회에 예천여고 양궁선수들이 여자 단체 종합 1위 등 5관왕을 차지,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예천은 양궁의 고장으로 유명해졌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김천 종합운동장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2개월여 앞두고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김천 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에서 일주일간의 합숙 훈련을 하면서 김천지역에선 U대회 분위기가 벌써부터 느껴지고 있다.
박기봉 감독을 비롯한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 일행 30여명은 지난 9일 김천 직지 파크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는 14일까지 U대회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김천 종합운동장내 축구장과 보조구장에서 맹훈련을 했다.
김천 종합운동장에선 8월22일 한국 대 아일랜드 전을 비롯 8월20일~30일까지 남녀 축구 예선 및 순위 결정전 12경기가 치러진다.
또 이에 앞서 8월14일~29일까지 본 경기가 없는 시간대에 각국의 44개 축구대표팀들이 종합운동장과 보조구장에서 연습 경기 및 훈련을 갖는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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