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도 수시모집

입력 2003-06-16 11:53:38

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특별전형이 크게 확대되고 수시 모집이 처음 도입돼 전형시기가 다양해진다.

정원내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으나 정원외 특별전형 확대로 전체 모집인원은 약간 늘고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이 증가하는 한편 추가모집 기간이 단축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15일 발표한 '200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국 158개 전문대가 지난해보다 8천393명(2.4%)이 많은 36만3천123명을 선발한다.

이중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을 반영하는 정원내 특별전형이 15만3천493명, 전문대.대학 졸업자 등 정원외 특별전형이 8만4천53명 등 23만7천546명이 특별전형으로 선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58.4%에서 65.4%로 높아졌다.

정원내 모집은 27만9천70명으로 지난해보다 6천799명(2.4%)이 줄었으나 정원외 모집은 8만4천53명으로 1만5천191명(22.1%)이 늘었다.

정시 모집에서는 158개대가 22만7천117명(62.5%)을 뽑고, 9월부터 실시되는 수시모집에서는 148개대가 13만6천6명(37.5%)을 뽑는다.

정원내 특별전형 중 대학별 독자적기준 모집은 지난해 4만5천370명에서 5만2천767명으로 증가했고 실업계고 출신자 연계교육대상 모집도 1만4천973명으로 전년도보다 1.5% 늘었다.

또 수시 모집에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전년도 2개에서 23개로 확대되고 분할모집도 수시 모집에서 73개대가 2차례, 정시 모집 일반전형에서 32개대가 2∼4차례 실시하는 등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모집 시기는 수시 모집이 2003년 9월1∼12월 9일, 정시 모집은 4년제대의 정시 모집 전형기간과 겹치는 2003년 12월10∼2004년 2월29일이다.

그러나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전문대는 물론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추가 모집 기간이 원활한 학사행정을 위해 수업일수 4분의 1선까지에서 2004년 3월 1∼13일로 단축됐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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