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는 6.15남북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15일 오후 3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 앞 광장에
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대회'를 가졌다.
민화협은 한반도 평화선언문을 발표, "한반도 평화는 그 일차적 과제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라며 "민족화해운동이 소홀해지면서 나타나는 남남갈등이 남북의 협
력을 더디게 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는 또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국들의 이해
관계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라며 "지금의 북미간 대립은 상호간 위협의 결과물이 아
니고 미국의 동북아 지위보장과 긴밀히 연결돼 있으므로 핵문제 또한 대화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재철 민화협 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세계인들에게 북핵문제를 대
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설득하려고 한다"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화해와 협력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북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면서 군사협력으로 나가는 방향으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화선언문 낭독이 끝난 뒤 어린이 합창단 공연과 평화비둘기 날리기 등의 행사
가 열렸으며, 이어 '안치환과 자유' 등이 출연한 가운데 평화음악회를 가졌다.
주최측은 당초 이번 6.15 기념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사
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우려로 공동 개최가 힘들다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각각 열리게 됐다.
한편 16일에는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국제학술회의가 열려 박건영 카톨
릭대 교수,오버도퍼 교수 등이 미국의 세계 전략과 북핵및 동북아 평화체제 등을 주
제로 토론을 갖는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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