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U대회 성공기원 예술대축제

입력 2003-06-16 09:23:14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성공기원 대구예술대축제가 21일부터 7월6일까지 대구문예회관 대극장과 전시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대구예총(회장 권정호)의 10개 회원단체가 그동안 산발적으로 치러온 각종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함께 묶어 문화예술축제로 만든 것으로 16일동안 각 협회의 특색있는 공연, 전시가 펼쳐진다.

♣개막제(21일 오후 7시 코오롱 야외음악당)

'아이 러브 대구(I ♥ Daegu)'를 주제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구예술대축제를 기념하는 행사로 사회는 백명지(KBS 대구방송총국 아나운서)씨, 반주는 대구 팝스오케스트라(지휘 김일수)가 맡는다.

미술협회 회원들의 퍼포먼스와 박해수 대구문인협회장의 축시 낭독에 이어 국악, 재즈댄스, 중구청 남성중창단 아까딴띠,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판토마이미스트 조성진, 지역가수 배일호 박영복 강소연씨 등이 출연한다.

트로트 가수 주현미씨가 특별초대돼 '비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른다.

♣무대공연

국악, 음악, 무용, 연극, 연예협회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개막제 직후인 21일 오후 8시부터 예선을 거친 12명의 예비가수들이 경연을 벌이는 대구가요제가 이어지며 대구.인천.광주.부산.대전.울산.제주도 등 7개의 시.도 예총이 마련하는 국악교류 예술대축제가 21, 22일 오후 5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상자기사 참조).

24, 25일 오후 7시(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는 NDT무용단, 효무회, 김은현 발레단 등 3개팀이 참가하는 제13회 대구무용제가 열린다.

이 무용제는 전국무용제 대구대표 선발을 겸하고 있다.

기악, 판소리, 무용, 민요 4개 부문에 걸쳐 경연을 벌이는 제14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는 28, 29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제22회 대구음악제는 30일~7월1일 오후 7시30분(대구문예회관 대극장) '한국음악의 밤'과 '앙상블의 밤'으로 나눠 개최된다.

앙상블의 밤에는 트럼펫, 트럼본, 플루트, 클라리넷, 타악기 등 개별 악기 앙상블팀이 무대에 오른다.

7월5일(오후 5시), 6일(오후 4, 6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은 극단 고도의 '행복한 가족'(극본 민복기, 연출 정철원)이 공연된다.

홀몸노인, 가족간의 갈등, 대화 단절 등 현대 핵가족 제도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것으로 이송희 이명천 성광옥씨 등이 출연한다.

♣전시

미술협회, 사진협회, 건축협회 등에서도 다양한 전시회를 갖는다.

특기할 만한 행사는 대구예총과 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상하이 초대 작가전(24~29일 대구문예회관 1, 2전시실)과 대구현대미술특별전(24~30일, 대구문예회관 4전시실). 상하이 미술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상작가인 황아춘(상하이대 교수), 하소미(상하이 미술가협회 이사)씨의 유화 40여점이 전시된다.

대구현대미술특별전에는 농촌의 폐교를 이용, 작업을 하고 있는 정진택(밀양 가인초교), 서범수(상주 배영초교), 김결수(현풍 오슬초교), 이명재(대구박달예술인촌), 정한섭(청도 서구초교) 등 10여 명이 참여한다.

또 목공예가 김천안은 전시장에 목공예 현장 체험의 장을 마련, 생활속에서 유용한 목공예를 관람객과 함께 현장에서 만들 예정이다.

전국 사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순수예술사진 공모전인 제17회 달구벌 전국사진공모전은 24~30일 대구문예회관 8-9전시실에서 열리며 전국에서 유일한 흑백사진 공모전인 제25회 전국흑백사진대전 수상작 전은 24~30일 대구문예회관 6-7전시실에서 열린다.

조용철 박창기 김도진 전현주 문영삼씨 등 12명의 중견들이 참여하는 대구 서예·문인화 중견작가 초대전은 24~30일 대구문예회관 3전시실에서 열리며 건축협회는 24~30일 대구문예회관 5전시실에서 건축 이미지전을 갖는다.

건축을 설계하기 전 스케치과정의 드로잉전, 건축물 설계의 첫 단계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모형, 캐드 시뮬레이션, 건축 습작 과정의 드로잉, 스케치 등을 선보인다.

♣기타

대구영화협회는 22~28일까지 제12회 대구시민영화축제를 개최한다.

25일 오후 2시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는 박철웅(가야대 교수), 마용천(영화감독)씨 등의 발제로 '지역영화 활성화에 대한 방안', '디지털영화의 현실과 문제'를 주제로 영화아카데미가 열리며 21~24일 시민회관 전시실에서는 한국영화스틸, 사진, 포스터를 모은 영상자료전이 열린다.

또 27~28일 오후 7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빨간마후라' '남과 북' '맨발의 청춘' '김약국집 딸' 등 추억의 영화들이 하루 2편씩 상영된다.

이밖에 제7회 대구주부백일장이 28일 대구두류공원 상화 동상 앞에서 운문 산문 편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