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청송 진보초등 여자탁구부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자 선수들을 후원해온 동창회도 같이 빛나고 있다.
창단 25주년을 맞고 있는 청송 진보초등 여자탁구부는 변변한 후원회가 없어 한때는 재정적인 문제로 잠시 맥이 끊겼으나, 모교출신 동창회원들이 후원회를 결성해 탁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충구 진보초등 교장은 "동창 회원들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탁구 꿈나무인 어린 선수와 코치가 합심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리며 실전과 같은 맹훈련을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
후원회가 결성되기 이전엔 김 교장이 직접 나서 탁구 꿈나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한때 훈련기간 동안 간식과 운동복 등을 사비로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4월쯤 졸업생들이 주축, '진보초등 여자탁구부 후원회'가 결성됐다.
후원회장으로 선출된 오종환(49.서울)씨는 동창회원들에게 일일이 연락, 모교 여자탁구부 후원회 결성 취지를 설명하고 지원을 협조 받아 지금까지 작은 정성이 쌓여 모여진 후원금은 4천300만원에 이른다.
모금한 4천300만원은 지역 농협에 정기예탁, 이자 180만원으로 모교 여자탁구부 후원금으로 전액 지원되고 있다.
오 회장은 3년째 매월 20만원(연간 24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탁구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진보초교 동창회원 가운데 서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경 비봉동우회에서 연간 1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특히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의 배려로 지난달 1일부터 5일간 진보초등 여자탁구부 기술지원을 위해 한국마사회 탁구선수단(코치 현정화)이 진보초교 여자 탁구부를 찾아와함께 합동훈련을 가져 꿈나무 탁구선수들에게 사기를 높였으며, 탁구대.라켓 등 500만원 상당의 탁구용품도 지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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