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 산림청장 남부지방 산림청 방문

입력 2003-06-12 11:41:23

"이제 산림자원은 과거 땔감과 목재로 사용하던 때처럼 인식되어서는 곤란합니다.

풍부한 물과 맑은 공기로 사람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휴양지로서의 역할 등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11일 취임 후 안동.봉화 등 남부지방 산림청 관할지를 처음 방문한 최종수(54.사진)산림청장은 "다양화된 산림 수요에 맞는 산림행정과 산림공무원의 인식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 청장은 경북도와 안동시, 산림자원종합개발사업소(산림박물관), 임협, 산림환경연구소 등 산림관련 기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산림자원 개발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태풍 루사 등으로 입은 대규모 산림 수해지역의 복구에 대해 '항구적 복구'를 강조하고 "설계변경과 복구방법 변경 등을 통해서라도 재발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최 청장은 "앞으로 산림을 이용목적에 따라 구분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산림생태계 보전과 환경친화적 임도시설 확충, 임업기능직 양성 등 건강하고 경제적인 산림자원으로 육성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봉화 춘양양묘장과 봉화 서벽지역의 사방댐 실태와 수해복구지, 숲가꾸기 사업장, 문화재복원 소나무림 등을 둘러본 최 청장은 두내 산촌마을 순시를 끝으로 방문일정을 마쳤다.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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