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화제 이색병원

입력 2003-06-12 09:59:33

의료진과 사무직원 모두 기독교인이며 간호조무사가 한 명도 없는 수술전문병원이 개원, 의료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경산시 옥산동에 개원한 영신병원(원장 허영수·사진)은 의사, 간호사, 사무직원 등 70여명 전원이 기독교 신자들이다.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병원은 아니지만 매일 아침 예배를 시작으로 진료활동에 들어간다.

병원 진료영역도 특화돼 있다.

허영수 원장은 전국에 30여명에 불과한 소아외과 전문의. 영남대 소아외과 교수 출신으로 20년 동안 신생아부터 15세까지의 탈장, 간담도질환, 선천성 기형 등을 수술해 왔다.

정형외과에서는 무릎인공관절과 척추질환을 수술하며 손가락 등이 절단됐을 경우 미세접합 수술이 가능하다.

이밖에 내과, 진단방사선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과, 통증클리닉 등을 갖추고 있다.

허 원장은 "병원 수익 중 일정액을 의료선교금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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