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순.심미선양이 불행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정
부를 대표해 깊은 추모를 드리면서 유가족 여러분께도 간절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
다.
지난해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국민의 안타까운 심정이 전국적인 촛불시위로 이
어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된 추모행사가 진행과정에서 전통적
인 한미 우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국민들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한미 양국의 국민과 정부는 두 여중생의 불행을 교훈삼아 우호관계를 개선할 것
은 개선해 나가고 발전시킬 것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합니
다.
양국 정부는 유사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선하는
데 진지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한미 동맹관계는 한국안보의 기본축으로, 지난 50년간 우리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습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전쟁을 억지하는 기본축이
될 것입니다.
1주기 행사가 평화적이고 질서를 유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모습으로 경
건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면서 행사 주도측 여러분과 참여자 여러분께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치러지는 추모행사만이 신효순.심미선양의 불행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며, 또한 한미관계를 더욱 성숙하고 균형된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
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첫 회의 연 국민의힘 혁신위, "탄핵 깊이 반성, 사죄"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전국 법학교수들 "조국 일가는 희생양"…李대통령에 광복절 특별사면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