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중기 '지역혁신기업연' 발족

입력 2003-06-11 15:02:41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정책을 타파하고,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 지방 첨단 중소.벤처기업 단체들이 오는 26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가칭)지역혁신기업연합회'를 발족시킨다.

이날 출범식에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조해녕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를 비롯한 각 지역 광역자치단체장,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지역혁신기업연합회에는 대구경북첨단기업연합회,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무등밸리벤처연합회,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 울산벤처기업협회, 전북벤처기업협회, 충북벤처클럽 등 영남, 호남, 충청을 포함한 수도권 이외 지역의 첨단 중소.벤처기업 단체(회원기업 2천여개) 대부분이 동참했다.

각 지역 대표들은 지난 달 2일 대구에서 첫 모임을 가진 뒤 광주, 대전에서 잇따라 후속 모임을 열어 "21세기 최대 국가적 과제인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주체로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효과적인 혁신활동을 위해 지역간 연대를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혁신기업연합회 수석대표로 내정된 권용범 대구경북첨단기업연합회장(컴텍스 대표)은 "그동안 중앙정부의 각종 정책에서 소외 받아온 지방기업들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며 "지방기업들이 하나로 뭉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지역혁신기업연합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혁신기업연합회는 향후 '공동브랜드 제작' '해외 상설 전시장 개설' '상호구매'를 비롯한 각종 공동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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