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회장 유인균)이 10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53년 공기업인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한 INI스틸은 62년 민영화와 함께 인천중공업.인천제철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승승장구, 지난 2000년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연산 80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전기로 철강업체로 자리잡았다.
철강업계에서는 INI스틸의 역사가 곧 한국 철강업 역사로 평가한다.
이 회사가 철근, H형강, 스테인리스 제품 등을 생산하면서 한국산업의 근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인 것이다.
이 회사의 유인균 회장이 10일 가진 창립기념식에서 "지난 5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1세기에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밝힌 것도 그런 자신감의 표현이다.
INI스틸은 창립 기념식에 이어 본사가 있는 인천 송도비치관광호텔에서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년 사사(社史) 출판기념회를 가졌는데, 이 책에는 창립 당시 50t급 평로 1개에서 출발해 인천 13개.포항 14개 등 27개 공장을 보유한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이 사사에는 송요찬(전 국방장관)씨를 비롯해 현대그룹 인수 이후 경영을 맡았던 김정국, 노관호, 박세용, 백창기, 심현영, 이명박, 최수일씨 등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의 이름이 잇따라 등장해 INI스틸이 철강인재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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