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인 대규모 촛불시위(13일)를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
고 총리는 담화에서 정부를 대표해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특히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된 추모행사가 진행과정에서 전통적인 한미우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국민의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촛불시위가 반미시위가 돼선 안된다는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양국의 국민과 정부는 두 여중생의 불행을 교훈삼아 우호관계를 개선할 것은 개선해 나가고 발전시킬 것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마음과 힘을 모아야한다"고 당부할 계획이다.
고 총리의 담화 발표는 지난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윤영관 외교장관 등이"정부 차원의 담화 발표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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