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요가는 동양의학의 기초이자 인간 삶 속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입니다".
경주 꽃마을한방병원(병원장 김동렬)은 8일 인도 비하르 요가대학원 스와미 사티야다르마(57.여) 원장을 초청, '건강과 치유를 위한 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한방병원 사랑방에서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강좌에는 요가에 관심이 많은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와미 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요가는 자각을 위한 과학이라고 정의하고 요가를 통해 신체 모든 기관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것이 수행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영적인 힘을 세속적이고 육체적인 수준에서 신성하고 초월적인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쿤달리니요가, 내면의 침묵을 뜻하는 안타르모우나, 심리적인 수면을 훈련하는 요가니드라, 실제적인 명상기법인 만트라 요가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인도 정통요가 이론과 정신세계를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또 "정통요가는 어느 한부분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모든 부분에 대한 통합적 수행을 통해 깨달음의 지혜와 해탈(대자유)을 얻고 합일의 경지로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와미 원장은 "요가는 육체적인 부분보다 정신세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수행법"이라고 소개하고, "한국인들이 요가하면 몸을 비틀고 다리를 꼬는 것을 상상하지만 이는 보여주기 위한 요가에 불과하다"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호흡을 깊이하는 등 몸 전체의 자각력을 높여나가는 명상수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정보근(49.경주시 용강동)씨는 "일반적인 요가와는 달라 처음에는 생소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요가는 인간의 진화를 위한 과학'이라고 설명하는 부문에서 요가의 색다른 세계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미국인인 스와미 원장은 영적인 길을 찾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던 중 지난 75년 인도에서 출가, 95년부터 세계최초의 요가대학인 비하르 요가대학원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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