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나라 말기 자수성가로 중국 경제계를 주름잡았던 '왕치'의 일대기를 다룬 '전왕'이 13일(밤 12시 20분)부터 MBC를 통해 20부작으로 방송된다.
'전왕'은 국내 안방극장에 중국 드라마 붐을 일으킨 '꽃보다 남자' 후속으로 방송되며 중국 CCTV가 제작, 중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제드라마. 2001년말, 중국 정부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중국인 중 '바람직한 자본가상'으로 왕치를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CCTV는 그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전왕'을 제작, 지난해 12월 연말 특집으로 방송했다.
'전왕'은 가난한 농부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왕치가 고향을 떠나 말을 몰고 화물을 운송하던 초창기 시절부터 전국에 분점을 둔 거상이 되기까지의 성공과 좌절, 이념과 실천, 경험과 교훈을 상세히 그리고 있다.
왕치는 어머니의 팔찌를 팔아 얻은 은 10냥으로 장사를 시작해 금융업을 일으켰고 말년에는 전국 22개 성중 15개 성과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지점을 설립했다.
청나라 황실은 왕치의 업적과 의로운 행동을 치하하며 상인으로는 유일하게 '일품홍정상인'이란 '작위'를 하사했을 정도다.
왕치는 '덕으로 사업을 하고, 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으며 타임지는 19세기 세계 갑부들 중에서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왕치를 세계 4위의 갑부로 선정하기도 했다.
주인공 '왕치'역은 대만 출신 연기파 배우 조문선이 맡았다.
조문선은 이안 감독의 영화 '결혼 피로연'에 주인공으로 출연, 베를린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음식남녀', '신 첩혈쌍웅', '레드 로즈 화이트 로즈' 등에 출연한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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