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미국 방문을 희망하는 한국인 가운데 미국 입국사증(비자)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인터뷰를 거쳐야만 미국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이 전세계 재외공관을 상대로 8월부터 비이민비자 신청자에
대한 인터뷰 실시 의무화 방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주한미대사관 관계자는 9일 "전세계적 조치의 일환으로 비이민비자 신청자에 대
한 인터뷰 실시 의무화가 한국인에게도 적용된다"면서 "늦어도 8월1일부터 주한대사
관도 그같은 방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터뷰 의무화 실시 시기가 8월보다 조금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조치가 실시될 경우 비자발급 소요 기간이 지금보다 상당
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미국 비자발급시 인터뷰 실시가 의무화될 경우 그동안 여행사보증프로그램(TARP)
이나 대학생면제프로그램(URP), 상장사직원면제프로그램(BRP) 등을 통해 인터뷰를
받지 않고 비자를 발급받던 제도가 원칙적으로 폐지된다.
미 대사관 관계자는 "그동안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뷰 없이 비이민비자를
발급받던 사람은 전체 신청자의 65%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앞으로 인터뷰를 사전에
예약하고, 지정된 날짜에 본인이 직접 인터뷰를 받아야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인터뷰 실시 방안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16
세 이하 어린이나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지금까지와 같이 인터뷰 없이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전세계 221개 재외공관에 외교관과 16세 이
하 어린이, 60세 이상 노인을 제외한 미국 입국비자 신청자에 대해 인터뷰 실시 등
비자면접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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