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대구FC 서포터스라면 첫 경기때부터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와 대구FC를 열렬하게 응원하는 외국인을 기억하고 있다.
미국 뉴욕이 고향인 에릭 달 메도(27)씨가 바로 그 주인공.
원정경기까지 쫓아다니며 대구FC를 응원하는 에릭의 유별난 열성에 내국인 서포터스들도 놀란다.
에릭은 응원석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다.
경기 내내 일어서서 FC선수들의 선전에는 환호하고 아까운 기회를 놓칠 때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움을 나타낸다.
물론 경기에 이길 때는 다른 서포터스와 함께 하이파이브도 하고 어깨춤을 추며 기쁨을 나눈다.
한국에 온 지 7개월 되는 에릭은 대구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한다.
그가 대구FC를 좋아하는 이유는 신생팀이란 신선한 이미지가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 대구FC의 실력을 묻자 수비는 강한데 신생팀이어서 그런지 아직 팀웍을 완벽하게 이루지 못하는 것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
호제리오 선수를 제일 좋아하는 그는 대구가 생활하기에 편한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제 경기장에서 자신처럼 대구FC를 응원하는 외국인도 심심찮게 만나면서 말벗도 생기고 응원도 더욱 재미있다고 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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