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남성 피부관리법

입력 2003-06-09 09:36:00

"술·담배를 많이 해서인지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깔끔한 인상이 트레이드마크인데 하루아침에 피부가 망가질 수 있겠다 싶어 피부관리를 시작했지요". 깨끗한 인상을 늘 자랑하는 남시훈(30·광고업)씨는 피부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남씨는 스킨·로션은 기본이고 모공을 축소시키는 에센스, 주름을 제거하는 아이크림까지 5, 6개의 화장품을 골고루 갖춰 쓰고 있다.

남씨는 아내가 사다 주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골라 쓴다.

남씨처럼 피부관리에 관심을 두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지레 포기해 버리는 남성들이 많은 것이 우리 주변의 모습이다.

땀이 많이 나고 오염되기 쉬운 여름철, 밝고 건강한 인상을 주는 피부관리를 (주)태평양 대구 홍보실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피부색은 연령 이미지와 밀접=피부색은 연령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피부색이 검붉고 칙칙할수록 자기 나이보다 들어보이게 된다.

항상 젊음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남녀가 다르지 않다.

평소에 신경을 쓰지 않다가 잡티가 생기고, 피부가 나이보다 더 늙게 보이게 된 시점에서 대책을 찾는 것은 이미 늦다.

피부에 잡티가 많고 거칠다면 이는 피부뿐 아니라 평소 세안 등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각질관리와 면도 유의점=남성의 10명 중 7, 8명은 지성피부. 대부분 번들거리고 칙칙해 트러블이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결. 면도로 거칠어진 피부 위에 오염물질과 피지가 쌓이게 되면 모공은 더러워지고 심하면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세안은 피지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고 화장품의 영양성분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초단계. 비누를 자주 사용할 경우 필요한 보습 성분까지 모두 씻어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클린징 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면도를 하면 피부는 면도기와의 마찰, 딱딱한 수염을 깎기 위해 가해지는 힘 등으로 인해 필요이상으로 각질층이 손상되면서 거칠어지게 된다.

면도 전에 먼저 세안을 하면 물에 불어 깎기 쉬운 상태가 되고 피부의 노폐물 또한 제거되어 면도가 매끄럽게 되도록 돕는다.

조금 귀찮아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로션마사지를 해준다.

저녁 세안 후 물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충분량의 밀크로션을 얼굴전체에 펴바르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2, 3분정도 마사지한다.

오랜시간 햇빛속에 있어야 할 경우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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