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공동성명 전문>

입력 2003-06-07 11:32:33

노무현 대한민국 대통령내외는 일본국 국민으로서 2003.6.6-6.9간 일본을 공식방문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체재중 고이즈미 쥰이치로 일본국 내각총리대신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98.10월 발표된 "한.일공동선언-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쉽"의 정신에 따라 한.일 양국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이를 토대로 21세기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전진해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1. 고이즈미 쥰이치로 총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동북ㄷ아 지역의 공동번영을 이룩하기위한 한국정부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일.북평양선언을 바탕으로 핵과 미사일문제 및 납치문제 등 일본측의 관심사항을 해결하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형태로 일.북 국교정상화를 실현한다는 일본정부의 기본방침을 지지하였다.

2. 양 정상은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국제적 핵비확산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였다.

가. 이와 관련, 양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물론 어떠한 핵개발 프로그램도 용인하지않을 것임과 이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합의하였다.

나. 양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하여 북한이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 정상은 5.14 및 5.23에 각각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과 일.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칙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일간에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라. 양 정상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중국,러시아 등 관련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양정상은 북한 핵문제 등 현안문제가 평화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되고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면 북한에게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마. 또한 양 정상은 4.23-25간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북.중 회담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첫걸음으로서 유용하엿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동 대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환영하였다.

바. 양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조기에 후속회담이 재개되어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관련 제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기위하여 한.일 양국이 참석하는 형태의 다자대화 프로세스에 대한 강한 기대를 표명하였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