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유도 매운맛 어때

입력 2003-06-07 09:57:52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영양에서 금메달을 따내 지역이 온통 축제 한마당이다.

금메달 주인공은 김남헌(13.영양초 6년)군으로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소년체전 초등부 유도 -65kg급에서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린것이다.

4일 오전10시 영양초교 운동장에서는 김용암 군수와 장도순 교육장, 재학생, 지역 체육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 환영행사를 가졌고 영양고 브라스밴드와 영양초 농악대를 앞세운 시가지 '카퍼레이드'등 성대한 축하 행사를 가져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양 유도는 지난 99년 오창균(31)코치가 사설도장을 열면서 시작돼 2000년 전국소년체전 5체급중 영양에서 경북대표로 2체급이 출전해 동메달 1개를 따내면서 불붙었다.

이후 2001년에는 영양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편성했고 함께 군청도 자금을 지원해 영양초교에 영양유도관을 건립, 개관하면서 그동안 초등10명 중등10명 등 20명 선수가 비지땀을 흘려오다가 이번 금메달 개가를 올린것.

특히 오창균 코치는 비록 무명 선수 출신 코치이지만 고향 후배들을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피나는 노력을 쏟아와 귀감이 되고있다.

영양초 박옥희 교장은"지역 특성상 대전 대구 강릉 포항 등 전지훈련에는 원거리인 탓에 어려움도 많았고 훈련비도 항상 부족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뛰어 영양유도를 빛내겠다"고 약속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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