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6일 오전 일본 국빈방문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일기간중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하고 양국간 경제,문화교류와 협력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고 이를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국회가 우리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의 방일기간중'유사법제'를 처리할 예정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우려되고 있다.
노 대통령내외는 이날 오후 도쿄도착 직후 황궁으로 아키히토(明仁)천황을 예방하고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저녁에는 천황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7일 오전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양국간 협력문제, 과거사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일 양국은 노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공동미래프로젝트 확대, 한국인에 대한 일본 입국비자 면제, 한일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사회보장협정 교섭, 무역투자 증진방안 등도 협의한다.
노 대통령은 8일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일본 TBS TV 녹화방송을 통해 일본 국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어 9일 일본 중의원에서 연설한뒤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중의원 연설에서 "지배와 침탈, 불신과 대립, 불안의 시대로 점철된 동북아 패권의 역사를 청산하자"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오늘날 유럽의 질서처럼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 나가자"고 자신의 동북아시대 구상을 적극 제시할 계획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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