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의 동포 장정기 씨가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조선시대의 고미술품 100점을 최근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미연방항공국의 스페셜프로젝트 디렉터로 재직하고 있는 장 씨는 외가가 명성황후 집안이어서 어려서부터 고미술품을 접하며 자랐으며, 부친 장지환 씨는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첫 공식특사 자격으로 1948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을 때 한국의 도자기를 가져가 미국에 한국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장 씨는 "1980년경부터 하와이에 살면서 이곳이 한인 이민의 뿌리가 깊어 소장품을 하와이에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며 "이 작품이 해외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문화에 관한 연구자료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씨가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고미술품은 모두 1천여 점으로 그 중 400여 점은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에 기증했고 이번에 기증한 작품들은 하와이 대학에 영구 보관, 전시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전국 법학교수들 "조국 일가는 희생양"…李대통령에 광복절 특별사면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