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팔공산으로 오세요".
팔공산 순환도로에는 요즘 야생화들의 경염이 한창이다. 갓바위에서 파계네거리까지 16.3km에 이르는 도로변을 사스타 데이지와 붓꽃, 꽃창포 등 초여름에 피는 꽃들이 수놓고 있는 것. 7월부터는 비비추, 원추리, 부용, 루드베키아 등이 꽃망울을 터뜨릴 예정이다.
모두 30여만본의 야생화들이 심어져 있는 이곳은 야생화 거리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라고 대구시 팔공산 자연공원 관리사무소 측은 전했다. 야생화 거리는 공원 관리사무소가 지난 2000년 3월부터 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꽃길 조성에 들어가 지난 5월 완료했다.
아름다운 꽃들이 자아내는 화사하고 향기로운 정취 때문에 토.일요일만 되면 이곳에는 드라이브 코스 및 자연 학습장으로 시민.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황병윤 공원관리사무소장은 "토종야생화 위주로 거리를 조성해 놓고 나니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꽃이 다 진 뒤 단풍이 한창인 11월 1, 2일 이틀 동안은 이곳 일대에서 단풍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팔공산 순환도로에는 단풍나무와 벚나무, 느티나무 등 1만1천본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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