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비슬산 정상의 30여만평에 달하는 참꽃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직접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암괴류 천연기념물 지정에 참꽃군락지까지 뒤따를 경우 비슬산은 명실상부한 명산으로 우뚝설 전망이다.
암괴류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앞서 지난 3일 현지를 재조사한 문화재청 실태조사반은 산 정상의 대견사 터 일대 참꽃 군락지를 '명승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대책를 세우기로 하고 달성군청에 지정 신청을 밟으라고 요청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차승배 서기관은 "광활한 평원을 참꽃 물결로 뒤덮는 군락지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희귀한 식물 생태"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달성군은 항공 촬영을 통해 참꽃 분포지를 정밀 조사해 다음달 중 천연기념물 지정을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강경덕 건설도시국장은 "참꽃 절정기인 4월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비슬산이 명소가 됐으나 군 자체로는 행정력이 부족해 더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해 왔다"며 천연기념물 지정 계획을 환영했다. 4월 참꽃 축제기간 일주일 사이에 유료입장객만 7만여명이나 군락지를 찾는 등 전국에서 연간 30여만명이 참꽃 군락지를 찾는 것으로 군청은 보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 조사반은 오는 25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비슬산 암괴류를 지질.광물 문화재로 지정할 것이라고 달성군에 공식 통보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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