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건립문제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2개월 이상 마찰을 빚고 있는 '단양 우씨 열락당 종중'이 계획대로 대구 상인1동에 골프연습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호명(60) 단양우씨 열락당 종중 총무는 "수차례의 종중 회의 끝에 골프연습장 건립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건설회사 측이 공사중지 명령을 받아 수천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데도 구청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월촌보성화성타운 주민들은 골프연습장 건립은 절대로 안 된다며 2개월째 건립부지내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차시열(52) 주민 비상대책위원장은 "다른 구청은 주민의견을 고려해 건축허가 신청도 반려하는 형편인데 달서구청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행정기관에 대해 주민 반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무오 달서구청 도시건설국장은 "건축주와 주민들간에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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