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과 관련, 전농.한농연 등 전국농민연대와 농업인들이 고속도로 상경투쟁.국회 앞 대규모 집회 등을 열기로 결정, 또 한차례의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특히 전국농민연대는 3일 오전 10시30분 한나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TA 국회비준을 적극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전국농민연대는 또 △FTA 국회비준 즉각 중단 △WTO 농업협상에서 개발도상국 지위 보상 △FTA 협상을 DDA(도하개발아젠다) 협상이 끝난 뒤로 미루고, 농업회생을 위한 대책마련 등을 주장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손재범 정책실장은 "정부가 FTA 협정 국회비준동의안을 제출할 경우 내달 20일쯤 전국의 농민단체들과 농업인들이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농민단체들과 농업인들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동의안이 통과되면 우리 농업이 뿌리째 흔들려 붕괴를 맞을 것"이라며 적극 저지할 방침이어서 임시국회를 앞둔 전국 농촌에 긴장감이 일고 있다.
전농 의성군농민회 김상권 사무국장은 "임시국회에 비준동의안이 상정될 경우 전국농민들이 고속도로 상경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농민단체들은 특히 한.칠레 협정 국회비준안 상정에 대비, 농촌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3일 현재 140명에 이르는 비준반대서명을 받아놓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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