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3일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학모 전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최고위원은 국민회의 부총재 시절인 지난 99년 3월부터 청와대 비서실장 재임시인 2000년 1월 사이 서울 구로동 자택과 삼청동 공관 등에서 고교후배인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나라종금이 퇴출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에 말해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1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는 99년 8월부터 2001년 2월 사이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나라종금을 지원해달라"라는 청탁 등과 함께 5천400여만원을 받는 등 안 전 사장과 L건설사 대표 윤모씨로부터 모두 14차례에 걸쳐 미화와 백화점 상품권 등 1억4천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민주당 박주선 의원을 조만간 재소환,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며, 같은당 김홍일 의원에 대해선 사법처리 수위를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내주중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사건을 일단락짓기로 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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