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가 난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의 안전진단 진척률이 2일 현재 20%에 그쳐 대구 하계U대회 기간(8.21~31)동안 이 구간의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가 정밀 안전진단과 역무시설 정비작업을 거쳐 오는 10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던 중앙로역 복구계획도 불투명해졌다.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이 3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노조측의 장기파업과 중앙로역 현장 보존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거부로 정상적인 안전진단이 이뤄지지 못해 당초 이달 13일로 예정됐던 진단 결과는 빨라야 내달 15일쯤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정밀 안전진단 추진실적으로 볼 때, 중앙로역의 현장 외관조사는 90% 가량 이뤄졌으나 비파괴 조사는 진척률이 10%에 그쳤고 콘크리트의 화학적 성분분석 및 구조해석도 50% 진척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단노조측은 "1년이 채 안된 계약직을 동원해 현장조사를 실시, 중요 결함 시설물에 대한 부실진단이 우려된다"며 안전진단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이 의원은 "중앙로역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기술적 보수.보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역사 구조물의 붕괴 등 안전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큰만큼 조속한 안전진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전국 법학교수들 "조국 일가는 희생양"…李대통령에 광복절 특별사면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