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년체전에서 경북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소년체전에서 거의 매년 하위권에 머물던 경북은 지난 2000년 이후 체육예산 투자를 늘리면서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유기적인 협조 아래 서서히 약진하고 있다.
폐막 하루를 앞둔 2일 경북은 메달 레이스에서 7위를 달려 중위권 진입은 물론 소체에서 처음으로 대구를 제칠 것으로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경북 선수단의 선전은 2000년 이전 연간 8억원선에 머물던 소년체전 훈련 비용을 40여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50~60여명에 불과하던 순회코치 수도 150여명으로 확대, 선수 발굴과 종목간 균형적 발전에 힘쓴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 팀 경기 우승시 코치에 1천만원, 개인경기 우승시 300만원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북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사이클의 이애정 등 유망주를 배출했으며 사격, 사이클, 롤러 등 그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종목을 포함, 전 종목에서 골고루 입상자를 낳고 있다.
지난 2001년 총 메달수 65개에 이어 지난해 90개를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에선 100개 이상의 메달이 예상되는 등 다른 시·도에 비해 메달이 종목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도승회 경북도 교육감과 경북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은 경북 체육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체육 예산 증액에 힘써왔으며 최 부회장은 매년 5천만원의 재정을 지원하면서 경북도내 시·군 체육회간 교류와 단합에 힘쓰는 등 큰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긍정적 요소들이 겹쳐 경북 체육은 약체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다.
소년체전의 성과는 수년 후 전국체전의 성과로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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