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박선민(50.대구 동구 지묘동)씨는 식단을 짤 때 빠뜨리지 않는 메뉴가 있다.
샐러드다.
고기를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몸에 좋은 야채를 함께 먹이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러나 매번 똑같은 샐러드 드레싱을 준비하면 가족들이 싫증을 낼 것 같아 박씨는 드레싱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매번 새로운 드레싱을 만들기 위해 이것 저것 섞어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박씨가 즐겨 사용하는 파인애플 마요네즈 드레싱에 며느리도 팬이 됐다고 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샐러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샐러드바를 갖춘 음식점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어떤 음식이든 한 두가지 샐러드는 곁들여져서 나오는 것이 기본이 됐을 정도다.
요즘처럼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 상큼한 드레싱을 사용한 샐러드 한 접시로 입맛을 돋우면 어떨까.샐러드에는 양상추, 토마토, 양배추, 치커리, 버섯, 양파, 피망 등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야채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기호에 따라 햄이나 잘게 찢은 닭가슴살, 잘게 썬 에멘탈 치즈 등을 넣으면 가벼운 한 끼 식사도 된다.
샐러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드레싱. 어떤 드레싱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보통 여름에는 식초를 더 넣어 새콤하게 만들고 겨울에는 샐러드 기름을 조금 더 사용하면 한결 맛이 좋다.
또 일반적인 드레싱보다는 여러 재료를 섞은 퓨전 드레싱과 입맛에 맞는 독특한 드레싱을 한두 가지쯤 개발해 두면 자신만의 샐러드를 즐길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야채의 신선한 맛을 살려주면서 풍미를 더할 수 있는 드레싱엔 어떤 것이 있을까.
▶오리엔탈 간장 드레싱=〈간장.레몬즙 4큰술씩, 올리브유 1/2컵,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고춧가루 1/2큰술〉 깔끔한 간장맛의 동양풍의 드레싱.
▶옥수수 마요네즈 드레싱=〈옥수수 통조림 1/2컵, 플레인 요구르트.마요네즈 1/4컵씩, 레몬즙 2큰술, 카레가루 1큰술, 다진파슬리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옥수수는 칼로 다진 후 나머지 재료와 섞어준다.
▶키위 드레싱=〈키위 2개, 올리브유.레몬즙 1/3컵씩, 꿀 1큰술〉키위의 새콤함이 느껴지는 깔끔한 드레싱. 재료를 한꺼번에 믹서기로 간다.
▶파인애플 마요네즈 드레싱=〈파인애플 2조각, 양파 1/2개, 마요네즈 1/2컵, 설탕 3큰술, 소금 1작은술〉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간다.
▶허니 머스터드 드레싱=〈마요네즈 1/2컵, 머스터드 소스 1/3컵, 꿀 1/3컵, 식초 1/3컵〉 달콤한 맛의 드레싱. 머스터드와 꿀, 마요네즈의 비율은 먹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조절해도 된다
▶사과 요구르트 드레싱=〈플레인요구르트 1/2컵, 사과간 것 2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약간〉사과와 요구르트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치즈 드레싱=〈크림 치즈 3큰술, 레몬즙 1/3컵, 설탕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1/2작은술씩, 올리브오일 3큰술〉재료를 그릇에 담고 숟가락으로 살짝 섞는다.
생치즈나 과일즙, 마늘을 첨가한 크림치즈를 넣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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