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난지형 대서마늘의 정부수매가 인하 발표 후 대서종 마늘 주산지인 영천 신녕면은 2일 면내 전체 25개 마을의 이장들이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장직 및 영농회장직을 총사퇴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마을이장 및 신녕마늘대책위원 등은 2일 오전10시 신녕농협에 모여 마을이장직을 총사퇴하고 "대서마늘 정부수매가 인하를 즉각 철회하고 수매가를 현실에 맞게 지난해보다 더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녕마늘대책위 김종국(38)집행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신녕마늘대책위원 등 마늘재배농 대표들이 농림부를 방문, 대서마늘 수매가 인상을 요구했으나 수매가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녕의 토질과 기후조건상 대서마늘 이외의 타품종으로의 전환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녕 마늘재배농들의 생존권보장을 위해 계속 정부와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투쟁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올해 마늘수매가를 한지마늘은 1kg당 2050원으로 정하고 신녕의 주산품인 난지형 대서마늘은 작년보다 1kg당 100원씩 내린 1천150원으로 정해 신녕 마늘 재배농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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