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몽골에 의료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국내서는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 두번째로 몽골에 대한 본격적 의료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을 세운 대구파티마병원장 박제윤(매리 다니엘)수녀.
박 병원장이 낯선 몽골에 의료지원을 결심한 것은 지난3월 대구에 설립된 (사)한·몽 문화교류진흥원이 6월7일 몽골서 제1회 몽골 국제 우정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측면 지원하면서부터.
8월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몽골인들의 한국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오해를 없애고 민간차원의 교류촉진을 위해 몽골에 의료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 병원장은 우선 이번 대회기간 중 몽골 정부측과 접촉, 구체적인 진료대상이나 지역 등에 대한 문제를 협의한 뒤 일정기간 동안 현지 의료봉사에 나서고 장기적인 의료지원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병원측은 대구·경북지역 기업체에 취업 중인 방글라데시 근로자 등 동남아지역의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의료지원을 몽골인 근로자나 유학생에게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박 병원장은 "몽골 정부측과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직접 몽골에 들어가 의료봉사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해 볼 생각"이라며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 심기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첫 회의 연 국민의힘 혁신위, "탄핵 깊이 반성, 사죄"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전국 법학교수들 "조국 일가는 희생양"…李대통령에 광복절 특별사면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