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산읍 노리와 서후면 교리·명리 등 중앙고속도 서안동IC 주변지역이 최근 몇년새 대기업 물류센터가 속속 들어서는 등 북부지역 물류·유통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이 일대 수만여평에 북부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안동·영주 도심지에 자리한 물류·유통기업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이전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4차로로 시원하게 뚫린 국도 34호선이 인접해 지나는 고속도IC 일대는 안동지역 교통요충지로 자리잡아 그동안 비효율적인 물류 유통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작용, 새로운 상업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안동시 풍산읍 노리 일대에 213억원을 들여 유통시설 7만평, 지원시설 5천평, 공공시설용지 7천평 등 총 8만2천평 규모의 북부유통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 수립, 오는 2006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유통단지가 완공될 경우 기존에 자리잡고 있는 농산물도매시장과 청과물종합처리장 등과 연계해 고추·약초·생약·채소 등의 물류를 담당하고 중고자동차 매매상사 등 도매상사 입주로 이 일대를 상업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것.
유통단지가 들어 설 이 일대에는 이미 (주)CJ(제일제당)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해태음료 등 대기업 물류센터와 CJ 39쇼핑·한진택배·삼성 HTH택배 등 유통전문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또 안동 화훼도매시장과 농산물도매시장, 청과물종합처리장 등 대규모 유통시설과 소규모 유통업체들이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역 고속화물차량 기지도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이에따라 안동 도심지와 영주 등지의 주류 및 가전제품 물류센터 2, 3곳이 이 일대로 이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풍산읍 상·하리와 서후면 명리 등지에는 벌써부터 부지 확보전이 조심스레 일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 김성호(47)씨는 "국도확장과 고속도 개통 등으로 이 일대가 물류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이 일대가 물류·유통단지로 새로운 상업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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