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교육 시급

입력 2003-05-31 11:57:48

요즘 농촌에서는 모든 농사일이 기계화되면서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로 귀중한 목숨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다.

농민의 자식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 대부분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이라 기계조작에 미흡할 뿐더러 사고시 대처능력이 젊은 사람들보다는 떨어진다.

얼마 전 경북 군위에서는 관리기를 운전하다가 실수로 옷이 기계에 말려들어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참변을 당하는가하면 농약을 치던 방제기가 넘어져 그밑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차량과는 달리 농기계는 면허증 없이도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조작을 할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해마다 농기계 사고로 숨지는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역의 면사무소나 농협에서 농기계 안전운전에 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했으면 한다.

아니면 새로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민들에게는 일정기간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한다.

더 이상 농민들이 농기계사고로 숨지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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