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시끌 왁자지껄. 지난 17일 토요일 오후 대구교육대학교 수학실험실이 있는 강의실. 교실 바깥까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수업을 시작했는지 노는 시간인지 구분이 어렵다.
교실로 들어서자 5학년 20명이 4개 모둠으로 나눠 토론이 한창이다.
저마다 거침없이 떠들면서 자유롭게 각자 의견을 이야기한다.
모두 즐거운 표정.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도 2명의 보조선생님도 통제를 않는다.
모둠별로 돌아가며 토론을 도와줄 뿐 교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수업을 이끌어가지 않는다.
끊임없는 질문으로 아이들의 대답을 유도해낼 뿐이다.
수학시간에 웬 토론일까? 수업에 참가한 20명의 아이들이 토론하는 주제는 '놀이공원에서의 하루일과를 그래프로 표현해내기'. 시간과 이동한 거리를 두 축으로 선그래프를 그리기도 하고 미리 그려진 그래프를 각자 생각대로 해석하기도 한다.
딱딱한 수학교실이 아니다.
아이들은 처음 10여분 남짓 각자 의견을 쏟아내더니 자기들끼리 정리를 한다.
자연스레 결론을 이끌어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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