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지역간 협력방안 합의

입력 2003-05-30 12:09:09

한국과 일본의 환동해권 8개 지자체가 참여한 제4회 한·일 북륙(北陸·호쿠리쿠) 경제교류회의가 '제조업과 IT(정보기술)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간 교류 및 상담회 개최' '각종 세미나·심포지엄 개최' '기술인력 교류' 등에 합의하고 내년 회의 개최지로 일본 도야마현을 결정한 뒤 29일 막을 내렸다.

29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한·일 경제교류회의 민·관합동회의에서는 특히 대구, 경북과 이시카와현, 도야마현을 비롯한 일본 동해안 호쿠리쿠 지역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합의됐다.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이시카와현 산업창출지원기구는 이날 교류협정 체결을 위한 제안서를 교환하고,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2003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사업전'에 호쿠리쿠 지역 관련업체들이 참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미 지난 2001년 11월 교류협정을 체결한 (재)대구테크노파크와 (재)도야마신세기산업기구는 오는 10월 대구와 도야마에서 각각 열리는 '제3회 한국벤처산업전' 및 '도야마 테크노 페어 2003'에 상호 교류협력단을 파견, 그동안의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오나가 도야마현 부지사는 남효채 경북 부지사의 '제3회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촉진회의(9월)'와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초청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한·일 경제교류회의는 '한국투자환경설명회' '일본(호쿠리쿠)경제세미나' '기나자와항 이용 촉진 세미나'를 공동개최하고, '한·일 산업집적지간 협력 촉진방안'과 '한·일 지역 산학연 국제공동 R&D(연구개발) 촉진 방안'을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인터불고호텔 및 대구파크호텔에서 잇따라 열린 '일본 비즈니스 찬스 세미나 및 기업 프리젠테이션'과 '한일 기업교류 상담회'에는 YKK(주), 수자쿠를 비롯한 10여 개 일본기업과 몰텍(주), (주)모든넷, 대양정밀, 대성하이텍 등 20여 개 국내 기업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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