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나쁘고 실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요즘 주택가에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경찰은 다른 강력사건 등에 손을 뺏겨 수사조차 제대로 않아 시민들의 원성이 잦다고 한다.
실례로 대구시 달서구 두류1동 단독주택밀집지대에서 낮에 도둑을 맞은 걸 밤에 귀가한 주인이 알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감식만 하고 돌아간뒤 소식이 없더라는 것이다.
수사상황을 알아보러 경찰에 전화했더니 워낙 사건이 많아서 손돌아 갈 여력이 없다는 퉁명스럽게 말한디 한게 고작이라면서 경찰의 무성의를 원망했다.
또 절도신고를 해도 인근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낌새조차 없었다는 또다른 원성도 있다.
그사이 이틀뒤에 바로 옆집이 털렸다고 한다.
대구 강북에도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신고받은 경찰이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아 주민들이 나서 스스로 방범대책회의까지 하면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사정이 이쯤되면 경찰의 '민생치안'은 실종된 셈이다.
경찰의 기본임무는 역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민생치안'에 있고 이게 이렇게 허술하게 돌아가면 국민들은 '치안공황 상태'에 빠져들고 급기야 경찰의 치안력에 깊은 불신을 갖게 된다.
도둑조차 막아주지 못하는 국가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면 누구도 예측못할 가공할 상황이 초래된다는 점을 우선 경찰은 깊이 새겨야 한다.
얼마전에는 안동경찰서장이 아침에 관내 파출소장들을 긴급 호출했으나 모두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경찰의 기강이 어느수준에 와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실례라 하겠다.
물론 요즘 도둑들이 종전처럼 꾼들만 있는게 아니라서 사실상 잡기가 힘든 건 이해못하는 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고나 받고 그만이면 이 나라 치안은 어떻게 되겠는가. 순찰을 강화해서 예방경찰의 기능이라도 높여야 하거늘 이마저 제대로 안한다니 정말 불안해서 살겠나. 대구.경북 경찰청장에게 '민생치안 특단대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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