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사회연구소(소장 이재섭)가 선사시대부터 8.15 해방까지 포항의 역사를 묶은 '한권으로 보는 포항의 역사'를 펴냈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책은 시대와 역사적 사건, 문화유산, 지명의 유래 등으로 구분해 구성돼 있다.
1장 '포항의 역사'편에서는 선사시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 포항의 역사를 각 시대별로 요약했으며 2장 '포항의 항쟁사'는 외세(특히 일본) 침략에 시달리며 이를 극복해냈던 고난의 항쟁사를 정신사적 측면에서 다뤘다.
또 '포항의 문화유산'에서는 임진왜란 의병장 수월재 김현룡의 난중문학,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다산 정약용의 유배문학 등이 어떻게 포항에서 탄생했는지를 살폈다.
'포항의 지명유래와 전설'은 '포항'이란 지명의 유래와 정착과정을 점검하고 '3호 5도' 지형 시절의 고찰을 통해 현재 포항 시가지의 바탕이 되었던 동명(洞名)을 살핀 뒤 포항지역 구전문학의 뿌리를 더듬어 보았다.
편집위원장을 맡은 이씨는 "포항의 역사적 이미지는 세계로 뻗어나간 고요한 아침의 고장으로 규정해 볼 수 있다"며 "과거 포항은 통치권자의 침소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뜻에서는 하나의 '변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대화 이후 민족 수난사를 거치면서 역사의 '전방'이 됐고 때로는 '중심'의 역할을 맡았다"며 이러한 포항의 변천 과정을 한권으로 묶었다고 밝혔다.
한편 근대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포항제철을 따로 다뤄 '포항과 포철 30년'을 부록으로 덧붙였다.
출판기념회는 30일 오후7시 포항 목화예식장에서 열린다.
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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