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예술대 음악학과·국악과 학생들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음악회를 갖는다.
6월7일 국립 베르디 음악원 푸치니 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01년 2월 경북대 예술대와 베르디 음악원이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이후 첫 공식행사.
김귀자 교수의 인솔로 임하경(가야금) 노연정(거문고) 하창호(대금) 김재락(장구) 박정은 조진윤(피아노) 정호원(바리톤) 황효정(플루트) 김조아(소프라노) 정지윤(바이올린)씨 등이 가야금산조 등 국악곡과 기악독주, 한국가곡 등을 연주한다.
베르디 음악원에서는 재학생이 출연해 합동공연을 갖는 것은 물론, 6월7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하고 로마의 한국대사관에 초청장을 발송한다.
또 한국교민들을 초청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행사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김귀자 교수의 밀라노 방문과 지난해 10월 귀도 살베티 음악원 학장의 방문 등을 통해 논의됐던 교수·학생 교류와 콩쿠르를 통한 베르디 음악원의 한국학생 선발 등 주요 안건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귀자 교수는 "계획상으로는 올해 대구에서 성악콩쿠르를 개최하고 베르디 음악원측이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음악원 측 사정으로 다소 변경됐다"며 "음악원 측은 내년에 대구에서 음악회를 가지며 이번 방문기간 중 콩쿠르 문제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각 음악대학들은 90년대 중반이후 세계 유수의 음악원과 자매결연이나 학술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계명대는 폴란드 쇼팽음악원과 학사·석사 과정을 양 대학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영남대(러시아 노보시비르크 글린카 음악원)와 대구가톨릭대(일본 히로시마 엘리자베스 음악대학,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는 교환교수 파견과 교수·학생 교류 음악회 등을 통해 교류를 하고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