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외자유치 설명회가 27일 낮 서울신라호텔에서 외국기업의 CEO와 각국 상무관 등 100여명이 참석,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의근 지사는 행사 모두에 인사말을 통해 "경상북도는 고도의 기술을 수반한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저렴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각종 세제 감면과 생활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호소했다.
또한 "노사간 화합을 정착시키고 불필요한 행정규제 및 절차를 개선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에 대한 투자과정에서 애로가 있을 경우 제가 직접 나서 해결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구동모 동서대 교수가 '투자환경 및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경북도의 5대 투자 이점으로 △뛰어난 지리적 위치 △우수한 사회간접자본 △편리한 생활환경 △친근한 외국인 투자서비스 △견실한 산업구조를 제시한뒤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구미 외국인기업 전용단지와 왜관 제 2 지방산업단지, 경주감포관광단지의 투자 이점을 설명한 뒤 입주대상업종과 임대료 등 외자유치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날 행사중 국제적인 제약업체인 스위스 '로쉐(Roche)'의 CFO인 안드레아 로렌즈씨는 이 지사에게 "오는 10월까지 아시아에 신규 투자처를 물색한 뒤 내년부터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를 후보지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북지역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본사에서 투자 대표단을 곧 파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한 유럽상의 프란스 햄싱크 회장도 "경북은 투자처로 뛰어나 각국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상의 측은 빠르면 6월쯤 경북도측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유럽계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상의는 연말까지 회원국 수가 25개국으로 늘어나며 관련 기업수는 600여개가 된다.
이 지사도 이 자리에서 "구미 4단지 등에 외국기업들의 입주 상황을 지켜본뒤 외국인 전용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로는 이들외에 주한미국상의 맹일영 부회장, 주한 캐나다상의 조안 베론 회장, 주한 호주.뉴질랜드상의 사라 도킨스 사무총장, 도레이새한 우메모토 도시유키 회장등이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