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두편의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주말연속극 '천년지애' 후속으로 '스크린'을 31일부터, 수목 드라마 '술의 나라' 후속으로 '선녀와 사기꾼'을 4일부터 각각 방송한다.
2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안재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선녀와 사기꾼'은 성공한 사기꾼을 평생의 목표로 삼는 주인공이 사진작가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된다는 코믹형 드라마. 드라마 초기 주 무대가 경주여서 안재욱과 여자주인공 김민선 등이 경주 엑스포 홍보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재경(안재욱)은 위조한 주민등록증 5개를 가지고 있으며, '가브리엘'이라는 세례명을 사용하며 사기를 '스포츠'처럼 즐기고 사는 전형적 사기꾼이다.
특히 기억력이 비상하고 만사에 임기 응변이 뛰어난 인물로 자신만만한 미래를 꿈꾸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그 누구도 감당하지 못하는 천하의 사기꾼을 자신의 손아귀에 가두는 '경숙'(김민선)이 등장하며 재경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다는 내용이 주요 줄거리.
재경의 양아버지 '심춘식'역에는 박근형이, 온갖 불법으로 엄청난 재산을 모은 졸부 '한회장'역에는 송재호가 출연한다.
스크린은 유명 영화 감독이자 극장 주인의 딸, 그리고 부잣집 딸이지만 아버지가 그 극장의 기도 출신이라는 콤플렉스가 있는 두 여자 친구의 이야기다.
김소현(태희)은 극장 영사실에서 영사담당 기사와 홀로 영화를 즐기며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다 본다.
명망 있는 그의 아버지 김 감독은 아내 없이 소현을 친구이자 연인처럼 키우며 생애 최고의 영화 마무리 촬영에 한창이다.
그런데 제작중인 영화가 개봉일자가 맞물린 반대편 박회장의 공작으로 자금이 바닥나자 결국 고심 끝에 극장을 팔기로 한다.
한편 소현은 친구 유라(오승현)와 서로 1, 2등을 다투며 밝게 성장한다.
그런데 소현의 아버지 김 감독은 영화가 성공하면 반드시 되찾겠다며 극장을 내놓고는 기왕이면 유라의 아버지에게 인수해달라고 부탁한다.
과거 소현이네 극장 기도 출신이라는 과거 때문에 눌려 지낸 유라의 가족은 은근히 쾌재를 부르며 극장을 인수하며 두 여주인공의 '경쟁'과 '질투'는 시작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