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시청앞에서 성서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요즘 시내버스 기사와 차량에 대해 몰지각한 일부의 사람들이 폭행을 하는 등 시내버스기사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고 대중교통을 운전하는 기사들의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운행 중 불필요한 무전교신에 대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무전기를 버스 내에 설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주로 긴급한 상황이나 교통흐름 등 안전운전에 꼭 필요한 내용을 위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그 날 버스기사는 안전운행과 관계없는 개인적인 내용을 시종일관 교신했다.
내가 버스에 타고있던 30분동안 쉼없이 교신을 하는 게 아닌가. 주위의 손님들이 걱정스런 모습으로 바라보았으나 기사는 무전기를 개인 휴대전화나 장난감처럼 사용했다.
버스 내에서는 승객들도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버스기사들은 운전 중에 무전기를 사용할 때는 용도에 알맞게 사용해주기를 바란다.
박은숙(인터넷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