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가 26일 한 네티즌의 '월령교내 팔각정 기우뚱' 주장으로 온종일 안전공방으로 뜨거웠다.
특히 월령교를 관광명물로 부각시켜 인근 민속촌과 영화촬영 세트장, 민속박물관, 조각공원 등과 연계해 패키지 상품으로 유료화할 계획인 안동시로서는 이 네티즌의 난데없는 문제제기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
자신을 '목구조전문가'라고 소개한 이 네티즌은 "월령교내 팔각정이 안동시내 방향으로 3∼5도 정도 기울었다"며 "하루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상황에서 인명사고가 나기전에 철거.재시공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안동시는 "월령교는 기술자와 감리가 상주해 정확한 측량으로 시공,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붕괴 운운하는 것은 너무 심했다"며 떨떠름한 입장을 표명.
이에 동조해 '고건축전문가'라 밝힌 네티즌은 "고건축 정자 시공시 원래 기둥을 수직으로 세우지 않는 법"이라며 "가장 안전한 구조인 팔각정의 경우 30도 이상 기울어야 붕괴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월령교의 팔각정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된 이상 정밀 안전 진단 등을 통해 시비를 가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같은 네티즌들의 공방은 월령교가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싫지 않은 기색이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즉각적인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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