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합창제 국제화 한다

입력 2003-05-27 09:51:08

한국 합창창작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올해도 계속된다.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권정호 대구예총회장, 나영수 한양대 교수)는 제2회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를 9월25~27일 사흘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키로 했다.

올해는 15개 단체가 참가, 14개 단체가 참가했던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스페인 밀레니움 합창단, 일본 히로시마 합창단 등 2개 외국합창단이 참가예정인 것이 특징이며, 이들 외국단체도 한국작곡가의 작품을 의무적으로 1개 작품 이상 연주하게 된다.

참가단체는 대구시립합창단(지휘 이상길)을 비롯, 전주시립(지휘 구천) 부천시립(지휘 이상훈) 울산시립(지휘 나영수) 서울모테트(지휘 박치용) 강릉시립(지휘 이숙형) 안산시립(지휘 박신화) 광주시립(지휘 유병무) 부산시립(지휘 김강규) 천안시립(지휘 정승택) 안양시립(지휘 오세종) 대전시립(지휘 이병직) 인천시립(지휘 윤학언) 합창단 등이다.

매일 5개합창단이 출연, 3곡씩 연주하게 되는데 전국 작곡가들에게 공모한 작품과 합창단 자체 위촉작품 등 창작합창곡을 의무적으로 레퍼토리에 포함시켰으며 매일 5개합창단이 연합합창단을 구성, 연주한다.

또 마지막날인 27일 오전 10시에는 대구국립박물관(예정)에서 '한국인의 정신예술 재현과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의 미래방안 제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회영(대구가톨릭대 교수) 조직위 사무총장은 "올해는 대구시가 5천만원의 행사비를 지원하는 등 공식적으로 후원에 나섰고, 2개 외국 합창단이 출연,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의의를 갖고 있다"며 "점차 규모를 넓혀 대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창작합창축제가 되도록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축제때 연주될 미발표 혼성합창곡(5분내외의 한국어 가사)을 6월20일까지 공모한다.

문의 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 053)850-3846. 011-515-5190.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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