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원정길이 연속되고 있다.
1라운드 성남(0-2)과 순천(전남전. 0-0), 부천(1-1), 포항(1-2)으로 이어진 원정에서 2무2패를 당한 대구FC가 2라운드 첫 원정인 대전경기에서 '원정 첫 승'을 노렸으나 오히려 대전 시티즌의 홈 6연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2무3패.
대구FC는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2차전에서 최윤겸 감독의 '홈경기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저돌적인 공세를 펼친 대전에 전반 2골을 내주며 0대2로 무너졌다.
이로써 대구는 2승5무5패(11점)를 기록, 8위에서 10위로 두계단 떨어졌고 대전은 승점 3을 추가하며 7승2무3패(23점)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전반 31분 김은중이 주승진의 센터링을 볼의 방향을 돌려놓는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잡아냈고 전반 종료 직전 한정국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전반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대전에 압도당한 대구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근 2게임 연속 골을 기록한 '특급 조커' 노상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구FC는 슈팅 수에서 10대14, 코너킥 수에서 1대3으로 밀렸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LG와 광주 상무가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올 시즌 한번도 연승을 일구지 못한 안양은 5승5무2패(20점), 광주는 3승3무6패(12점)가 됐다.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대2로 비겼다.
포항이 전반 19분 코난의 골로 리드하자 전북도 전반 43분 최진철의 헤딩골로 응수했으며 양팀은 후반들어서도 까시아노(24분·포항)와 임종훈(37분·전북)이 골을 교환하며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부산 아이콘스와 성남 일화의 부산경기는 비로 연기됐고 프로축구는 A매치 일정으로 6월 14일까지 19일간 중단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5일 전적
대전 2-0 대구(대전)
안양 0-0 광주(안양)
전북 2-2 포항(전주)
◇24일 전적
울산 3-1 수원(울산)
부천 1-1 전남(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