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오페라 도시로 만들기 위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열리는 2003년 대구 프레 오페라 축제 일정이 10월6일부터 31일까지로 확정됐다.
주 공연장소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이며 문예회관과 시민회관에서는 오페라 관련 세미나, 백 스테이지 투어, 패션과 아리아의 만남, 오페라 소품 하우스와 노천 오페라 카페 조성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대구시립오페라단을 비롯해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오페라단과 올해 무대공연작품 지원금을 받은 대구의 오페라단 등 4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오페라단 지원 4억원, 부대행사비 1억원, 조직위 운영 및 기획비 1억원 등 6억원의 행사비를 확보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임명되는 대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를 구성,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조직위는 위원장과 축제방향을 제시하고 오페라 공연의 기술적인 문제를 지원할 15명 안팎의 위원과 고문단, 실무기획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구시는 본격적으로 국제행사로 승격되는 내년 행사에 대비, 국비 10억원 지원과 10억원의 시비마련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해외 오페라단 초청을 위해 실무기획단에 해외부를 만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내년에는 부대행사도 오페라 의상 콘테스트, 오페라 인 시네마, 오페라 파티와 소품경매, 오페라 가수 오디션 등을 다양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나아가 2007년에는 30억원의 행사비를 확보, 2개의 외국 오페라단을 초청하는 등 대구의 10월을 오페라의 달로 만들 예정이다.
대구시청 김상훈 문화예술과장은 "대구에서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오페라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각 공연때마다 표가 매진될 만큼 관객이 많아 오페라 축제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본격적인 국제오페라축제가 될 내년행사에 대비, 예산확보와 다양한 부대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