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체계 개선 등 제자리
25일은 방재의 날, 28일은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 100일 되는 날이다.
그러나 유례 드문 대참사에도 불구하고 대구 방재의 주축 기관인 대구소방본부는 재발할지도 모르는 지하철 사고에 대한 뚜렷한 방재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참사 때 구조대원들의 희생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휘탑의 단조로운 지하 진입 작전, 지하철 공간에 대한 사전 정보 부족 등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병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도 과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방재체제의 전반적 점검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나, 최근 내놓은 자체 보고서는 대부분 소방인력 및 소방장비 부족 문제 부각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진압의 전문성을 높일 방안이나 내부 구조 사전 파악을 통한 지휘 및 구조활동 체계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조 방안 등에 대해서는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소방전문가는 "소방 인력.장비 부족 해결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방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려는 당국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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