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공 사장 출근 저지

입력 2003-05-23 11:57:28

김진태(50) 신임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이 23일 오전 11시 현재 출근저지 투쟁을 선언한 공사 노동조합 간부들과 보문골프장에서 협상중이어서 이날 오후로 예정된 취임식이 원만히 치러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노동조합은 이에앞서 22일 '사장 선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금번 사장 선임은 과거 정권에서 자행했던 낙하산 인사와 차이점이 없다"면서 "출근저지로 강력히 맞서겠다"고 밝혔었다.

개발공사 한 간부는 "신임 사장은 제16대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낸 개혁의지가 강한 인물로서 앞으로 감포단지개발, 안동유교문화권 등 벌여놓은 사업들을 오히려 앞당길 수 있다"며 노조원을 설득하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선임은 당초 자격요건을 전문성에 무게를 두었다가 '참여정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방침에 부응한다'는 이유로 뒤늦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문호를 개방, 1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70년대 보문관광단지를 국제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정권이 바뀔때 마다 낙하산 인사로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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