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진품 포장지 위조 가짜 비아그라 대량 유통

입력 2003-05-21 1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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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포항지청 조경헌 검사는 20일 중국에서 밀수한 10억원대 가짜 비아그라 수만정을 판매한 문모(42·무역업)씨와 가짜 포장지를 만들어 공급한 한모(37·ㅇ화학공업사 영업부장)씨, 도매상 정모(40)씨 등 7명을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 2001년 11월14일부터 지난 3월 초순까지 밀수입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4만1천여정을 전국에 판매했고, 7천700여정을 보관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한씨는 경기도 광주의 포장지공장에서 (주)한국화이자 명의의 비아그라 2알들이 포장지를 제작해 문씨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는 30개들이 통단위나 포장없는 낱알로만 판매됐기 때문에 한씨의 위조 포장지는 시중에서 가짜 비아그라를 진품으로 유통됐다는 것. 이로 인한 (주)한국화이자의 상표권 침해 피해액은 20억8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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