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1년 늘어난 내년 6월말까지로 연장된 가운데 경주시가 정년 1년을 남긴 4,5급 간부공무원을 공로연수로 퇴직시킬 방침이어서 한차례 인사파동이 예상된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매년 실시해 온 공로연수 명목의 조기 퇴진을 금년에도 실시, 서기관급(4급) 2명과 사무관급(5급) 6명이 7월초 퇴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규모 후속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시가 공로연수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공로연수는 정년 1년 미만일 때 해당되지만 정년을 1년이상 남겨두고 퇴진시킬 경우 대기발령후 일정기간이 지나 다시 공로연수로 전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
4,5급이 대거 퇴진할 경우 간부급은 대폭 승진이 예상 되지만 아직 5급(엑스포파견) 1명과 행정·토목·임업·건축 등 6급 10명(엑스포 파견 4명 포함)이 무보직으로 남아 있어 이들을 활용할 경우 하급직 승진폭은 좁을 전망이다.
이처럼 상급직인 4,5급자리의 일시 대거 퇴진이 확실시 되면서 벌써 ㄱ, ㅈ, ㅅ, ㅇ, ㅊ씨 등 4,5명이 국장(4급) 승진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승진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승진인사에서 서열과 고참위주가 아닌 공복으로서의 신념과 소신이 뚜 렷한 능력위주로 발탁할 전망이어서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에대해 백상승 경주시장은 "전례에 비추어 볼때 3월에 퇴직이 많았으나 7월이후로 연기했다"면서 "인사를 앞두고 동요하는 직원들은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